김창수 의원, 정치 미아 전락?

4일 최고위원회의 안건 상정조차 안돼…이후 상정 더 어려워질 듯

2012-01-04     이재용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김창수 국회의원 입당안을 4일 안건 상정조차 하지 않아  정치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민주당 최근 정치 철새에 대한 중앙 언론의 집중 포화와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역 여론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쇄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철새 도래지라는 이미지가 먼저 덧씌워질 경우 민주당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릴 위기에 처하게 됐다. 향후 새 지도부가 구성됐을 때 다시 상정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변화와 혁신이라는 기치 아래 책임감을 갖고 운영될만큼 구태정치에 대한 경계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민주당내 인사들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게다가 지역 인사들이 중앙당에 김 의원의 입당에 따른 부정적인 지역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이후 입당안 상정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 미아가 될 위기에 처한 김 의원이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