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타령 쌀막걸리’ 4월 출시...천안 쌀 100%

천안양조장, 천안 쌀 소비 촉진 나서

2023-01-20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양조장 영농법인(주)'가 천안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함께 큰 결단을 내려 천안 쌀 농가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천안양조장은 애초 국내산 쌀로 막걸리를 생산했었지만, 수입 쌀보다 원가가 3배 이상 차이가 남에 따라 현재까지 수입 쌀에 의존해오고 있다.

천안양조장은 최근 천안시 정책 및 천안시의회(1월 17일 제256회 임시회 본회의 ‘천안 쌀 소비 촉진 결의문' 채택)의 적극적인 천안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행보에 동참해 오는 4월 100% 천안 쌀로 만든 가칭 ’흥타령 막걸리’를 생산 출시한다고 밝혔다.

천안양조장 관계자는 “우리 생산시설은 하루 평균 쌀 400kg 투입 탱크를 1일 약 4회 가동한다”며 “이는 한 달(25일) 가동 시 약 40t의 쌀을 소비하는 효과를 거둔다”고 설명했다.

이를 연간소비량으로 추정하면 약 480t의 쌀을 소비하는 것으로, 1년에 4인 가족 기준 약 2,000세대가 먹는 양이다.

정상진 천안양조장 회장은 “일평생 전통주 개발과 제조에만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며 “천안 막걸리가 지역 대표 전통주로 우뚝 선 배경에는 그동안 충남도민 및 천안시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 쌀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면 원가 부담이 매우 크지만, 우리 고장 농산물 애용을 위해 큰 결심을 했다”며 “천안시민을 위하고 우리 쌀 농가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과감히 천안 쌀로 막걸리를 제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호두생막걸리, 복분자동동주, 흥타령증류소주 등을 개발하며 전통주품평회대회 등에서 다수 수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0월 천안시로부터 전통주 분야 전통명인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