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당, 권의원 쇼크 당내분으로 확산

본지가 12일 첫 보도한 권선택의원의 대전시장 불출마선언과 무소속 국회의원직 유지 보도로 국민중심당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당의 사활까지 걸고 지도부가 권의원 영입에 대해 총력을 기울였던 만큼 그 여파가 적지않게 표출한 것이다. 12일 중심당은 권의원이 갑작스럽게 불출마선언을 하고 나오자 지도부의 역할 부제를 강하게 비판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거셌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나올 예정인 일부 출마자들은 심한 충격을 받은듯 했으며, 선거운동을 하다가 뒤늦게 권의원의 불출마 소식를 접한 후보자는  대전시당으로 달려와 향후 거취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동안 권의원 영입에 적극적이던 김동근 중구청장 예비후보와 그 당원들은 당대표 및 지도부 퇴진과 심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시당사 점거사태로 확산되었다.

이날 심대평 공동대표도  당의 이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본인 또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31 필승연대(공동대표 이현.장일.박태우)는 이날 오후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당의 지도력에 심각한 회의를 느낀다"며 "지도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소재를 명백히 하고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강구하라" 고 요구했다.

필승연대는 "권의원의 대전시장 불출마 선언후, 그 대안으로 심대평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이 직접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하는 등 필승카드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심당 K모 당원은 "이번 국회의원1명의 입당거부로 당의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줘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룰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불안해하는 후보자들을 위해서라도 "지도부가 사태수습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