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유치원 교육비 인상 철회 촉구

"학부모 주머니 털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부도덕한 처사" 맹비난

2012-01-05     이재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가 5일 대전․충남 사립 유치원들이 올해 교육비를 월 평균 8% 정도 인상할 계획이라면서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대전지부는 “유치원들이 수익자 부담경비를 물가인상률 이상으로 대폭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2012학년도 지역 사립유치원 교육비(납입금) 현황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사립유치원(147곳) 절반 이상이 유치원 교육비를 월 평균 8% 정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올해부터 '5세 누리과정'이 도입돼 가정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만 5세 아동에게 월 20만 원이 지원되자 이에 편승해 유치원비를 대폭 인상해 폭리를 취하려는 꼼수”라고 질타했다.

특히 “대전의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납입금 가운데 입학(경)비와 수업료는 거의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리는 대신 특별활동비, 재료비, 간식비 등 학부모 직접 부담경비를 지난해보다 무려 평균 33%나 올릴 예정”이라며 “이는 가뜩이나 쪼그라든 학부모 주머니를 탈탈 털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부도덕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