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미’신초지 할머니, 후원금 100만원 전달해
나보다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후원금 쾌척
2023-01-25 허정윤 기자
[충청뉴스 허정윤 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한전복)는 25일 신초지 후원자(83세, 여)로부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받았다
신초지 후원자는 1970년대 초부터 대전지역 학교, 관공서 등을 찾아 ‘헬프 미(Help me)'를 외치며 양말, 칫솔 등을 팔고, 그 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선행을 펼치는 ’헬프미 할머니‘로 알려져 있다. 신초지 후원자는 무료급식소에서 한 끼에 100원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최소한의 생활비로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1981년부터 42년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어온 신초지 후원자는 이번 후원금 100만원을 포함해 총 800만원을 여러 단체에 후원하는 등 어려운 형편에서도 후원금을 선뜻 이웃들에게 나누며 대내외적으로 힘든 경제 상황으로 인해 점점 기부에 인색해지는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신초지 후원자는 “내가 배불리 먹는 것보다 내 것을 나눌 때 더 기쁘다. 잊지 않고 양말, 치약을 사주시는 신진기획인쇄사 박인수 대표를 비롯하여 의회 여러 의원들과 관공서 공무원들께 감사하다. 가진 자들이 더 많이 나누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후원금을 전달받은 한전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자신도 생활하기 힘든 상황에서 매년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펼치는 신초지 후원자님께 감사드린다. 따뜻한 마음을 아이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겠다” 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