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TP, 내포 수소 판매가격 인상 1개월 늦춰
내포수소충전소, 가격 인상 시기 늦춰 수소차 사용자 부담 감소
2023-01-2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 자동차센터는 내포수소충전소 수소 판매가격 인상을 1개월 늦췄다고 25일 밝혔다.
충남T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에서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수송용 수소에 대한 2023년도 공동구매 입찰을 진행했으나 전국 총 7개 권역 중 대전·충청권을 포함한 3개 권역에서 유찰됐다.
이에 유찰된 권역의 각 수소충전소 사업자는 개별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충남TP 자동차센터에서 운영 중인 내포수소충전소도 계별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소 가격도 상승해 공동구매 입찰 예상 금액보다 33% 높은 금액으로 수소공급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충전소 개소 이후 현재까지 수소공급 금액대로 수소 판매가격을 책정해 왔던 내포수소충전소는 충전소 운영 적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소공급 계약일인 올해 1월 1일부터 수소 판매금액의 인상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충남TP 자동차센터는 그동안 확보된 예산 등을 활용해 가격 인상에 따른 적자분을 일부 보전하고, 인상 시기를 내달 1일부터로 늦췄다.
급격한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소차 사용자의 부담 감소를 위해서다.
서규석 충남TP 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물가상승으로 인해 전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는 시점에 내포수소충전소 수소 판매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