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에도 1명 지원"...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의사 재공고 '미달'
대전시 "근무 조건 등 보완 후 3차 공고 준비"
2023-01-26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지원자가 전무해 재공고에 들어갔던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하 어린이재활병원) 의사직 채용에서 단 한 명이 지원했다.
1차 모집보다 전문의 연봉을 인상했음에도 또 미달 사태가 발생해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재활의학과 2명, 소아청소년과 1명, 치과 1명, 당직의 1명 등 총 5명의 전문의 지원자를 재접수한 결과, 응모자는 재활의학과 한 명에 불과했다. 소아청소년과, 치과, 당직의는 여전히 지원자가 없었다.
추진단은 재공고를 통해 재활의학·소아청소년·소아치과 전문의 연봉을 최대 3억 원으로 올렸으나 모집 인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봉 인상을 제외한 근무 조건은 개선되지 않아 미달 사태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근무 조건 등을 보완한 뒤 곧바로 세 번째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날 <충청뉴스> 통화에서 “근무 조건이나 공고문 내용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수정할 예정”이라며 “많은 의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한 뒤 서둘러 3차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