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다문화가족 어울림 사업 추진

2023-01-26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는 다문화가족의 증가에 따라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도민의 다문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다문화 어울림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충남도청사

2021년 11월 기준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12만 4492명으로 전체 도민의 5.7%(전국 1위)이며, 이 가운데 다문화 가구원은 6만여 명에 달한다.

다문화가족의 자녀는 ▲만 6세 이하 6158명 ▲만 7∼12세 6681명 ▲만 13∼15세 2630명 ▲만 16∼18세 1289명 등 총 1만 6758명으로 2010년 6953명과 비교해 2.41배 증가했다.

이에 도는 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 등의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도민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자 올해 다문화 어울림 사업에 총 15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필수 사업으로는 ▲다문화가족 자녀 글로벌 인재 양성 ▲다문화가족 취·창업 지원 ▲상호 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신문 발간 ▲외국인주민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추진하며, 도내 전 시군에서 진행한다.

이 중 도내 거주하는 동포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한 고려인 동포 등 정착 지원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시군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범수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결혼 이민 장기 정착 거주자 증가, 다문화가족 자녀 세대의 성장 등 현장의 정책 수요가 다양해지고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다문화사회의 갈등 통합 및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여가는 정책이 필요한 만큼 도내 다문화 인식 제고에 힘쓰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 등 정책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의 발굴·추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