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공립대학·의료기관 청렴도 ‘중위권’
충남대 4등급, 한밭대 3등급, 공주대 3등급, KAIST 3등급 등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올해 충청권 국공립대학 및 공공의료기관 청렴도가 중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에 대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아우르는 새로운 종합청렴도 평가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국공립대학의 계약 업무와 관련해 직접 업무경험이 있는 관계자 3641명과 국공립대학에 근무하고 있는 교직원, 강사, 연구원, 조교 및 박사 과정생 등 구성원 등 6198명 등 983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공공의료기관의 측정대상 업무를 경험한 업무상대방(계약업체, 환자) 1977명과 해당 공공의료기관(본원, 분원, 소속기관 포함)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 1059명 등 3036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 비중으로 가중합산,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지난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은 충남대는 4등급으로 하락했다. 청렴노력도 2등급, 청렴체감도 3등급을 받았지만 부패실태평가에서 감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 평가에서 제외된 한밭대는 3등급에 위치했다. 청렴노력도가 2등급으로 상위권이었지만 청렴체감도는 4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평가 3등급이었던 공주대학교는 이번 평가에서도 3등급을 유지했다. 청렴체감도와 노력도 모두 3등급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우 지난 평가 4등급에서 이번 평가 3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했다. 청렴노력도는 2등급인 반면 청렴체감도는 5등급으로 평가됐다.
충청권 공공의료기관 중에선 충남대병원이 청렴체감도 및 청렴노력도 각 3등급으로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아 지난 평가에 이어 3등급을 유지했으며 충북대병원은 청렴체감도는 4등급이지만 청렴노력도는 2등급을 받아 3등급으로 한계단 올랐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1년간 4년제 국공립대학 33개와 공공의료기관 17개를 대상으로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차질 없이 진행해 각 영역별 결과를 합산, 종합청렴도를 측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