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방문한 안철수, “총선 승부처는 바로 중원”

안철수, 국민의힘 충남도당 방문해 당원 간담회 진행

2023-01-27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7일 충남 천안을 방문해 “총선 승부처는 바로 중원”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충청권 당심 공략에 나서기 위해 천안에 위치한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당의 개혁 방안에 대해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다”며 “정말로 중요한 것이 중원이다. 즉 충청을 지배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패배는 중원의 패배였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승부처는 바로 중원”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며 어떻게 하면 중원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지 전략을 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자신의 공천 관리 원칙에 대해 "계량할 수 있는 것들은 우선 평가 지표로 삼아야 한다. 지역 평판이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해온 일들, 그간의 의정활동 부분은 충분히 계량화가 가능하다"며 "점수가 높은 분이 공천받는 게 당연하고, 비슷하다면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중도와 2030의 표심도 중요하다”며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공천 갈등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는 절대 공천 파동이 있으면 안 된다”며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정확하고 엄밀하게 평가해 실력자를 공천하고, 실력이 비슷하면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해 이기는 사람이 공천받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든든한 국힘 당원 여러분과 중도가 힘을 합하면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정만 도당위원장은 “전국규모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충남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충청권, 특히 인구 밀집지역인 천안과 아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전국규모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충남이 홀대받는 느낌이 있다“며 ”안철수 의원님은 당대표를 넘어 대한민국을 책임질 것이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 충청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 이후 안 의원은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회동 후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워크샵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국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직전 조사보다 0.3% 감소한 40.0%로 집계됐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직전 조사보다 16.7% 증가한 33.9%로 약 2배 급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4.8%p)다.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