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악성 민원인 대응...녹음 가능 공무원증 케이스 지급
시청 등 민원실 34개소에 91개 배부
2023-01-3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협박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녹음 기능이 있는 공무원증 케이스를 시청 등 민원실에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녹음기는 공무원증을 넣어 목에 거는 케이스 형태로 만들어져, 비상시 버튼을 누르면 최장 6시간 동안 대화를 녹음할 수 있다.
민원담당 공무원들은 사전에 녹음 중이거나 녹음 사실을 민원인에게 공지해 폭언·협박을 예방하고, 폭언 등이 발생 시 증거 수집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청과 양 구청, 읍면동 민원실 등 34개소에 케이스 91개를 배부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녹음 신분증 케이스 도입은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뿐만 아니라 시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민원실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라며 “안전한 일터에서 시민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