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연정국악회관 철거 시기 탄력 조정"

부족한 공연 및 전시 대체 공간 확보해 문제 최소화 주문

2012-01-09     이재용

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실‧국장 티타임’ 자리에서 중구 연정국악문화회관 철거 및 대전문화예술센터 건립과 관련 “기존 건물의 철거시기를 융통성 있게 조정해 전시 공간 부족 문제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염 시장은 “노후화된 기존 국악문화회관을 철거해 그 자리에 문화예술센터를 건립하고, 그 일대를 문화예술 촌으로 조성함으로써 문화예술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게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부족한 공연 및 전시 대체 공간 확보가 확실치 않을 경우 철거시기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시민의 욕구와 불편함을 간과하지 않는 섬세한 행정이 요구된다”며 중구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특별히 주문하는 한편 “시장의 임기 중 가시적 성과를 얻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하는 시책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 같은 저급한 담론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기존 연정국악문화회관 철거 및 문화예술센터 건립, 그리고 국악전용공연장 조성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만 철거 등 공사 시기는 조정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대전역 주변 쪽방촌 정비사업과 관련해 동구청과 중앙·삼성동 복지만두레가 참여해 도배, 난방, 창호교체 등을 추진하고 환경정비를 추진하겠다는 복지여성국의 업무보고에 대해 “시에서는 자활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인부임금을 지원하고 복지만두레는 기금을 활용해 자재비 지원에 나서는 등 민간이 주도하는 우수복지사업의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해 나가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