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년 만에 찾아오는’ ZTF 혜성, 2일 오전 지구 가장 가깝게 접근

2023-02-01     이성현 기자
2월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약 5만년 만에 태양계에 들어온 ‘C/2022 E3 ZTF 혜성’이 2일 오전 지구 근지점을 통과할 전망이다.

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ZTF혜성은 2일 오전 3시경 지구 가장 가까운 곳(근지점)을 지난다. 근지점 거리는 약 4250만km(0.28AU)로 예상 밝기는 5등급이다.

이 시간 북극성 서쪽 기린자리 부근에서 고도 약 40도 정도의 혜성을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조건이 좋으면 광해가 적은 곳에서는 쌍안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근지점 이후에는 달빛이 밝아 관측 조건이 좋지 않으며 달이 없는 2월 10일 전부터 2월 중순 정도까지 새벽 시간대 6등급 정도의 밝기로 혜성을 관측할 수 있다.

2023년

ZTF혜성은 장주기 혜성으로 주기는 5만 년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2일 태양 가장 가까운 곳(근일점)을 지나간 바 있다.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김명진 선임연구원은 “혜성은 주로 얼음과 먼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ZTF 혜성은 태양계 끝의 오르트구름에서 왔으며 혜성 핵 주위의 가스층인 코마에 탄소 이원자 분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돼 녹색 빛을 띤다”며 “지난 1월 초부터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로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