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위원장, 총선 직전 대규모 세몰이
선진당 탈당한 이상민, 김창수 의원과 예비후보자들 대거 참석해 묘한 긴장감도
2012-01-10 이재용
민주통합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저서 '박 변호사, 이럴 땐 어떡하지' 출판기념회를 대규모로 개최하고, "대전, 충청도를 조금은 더 멋지게 만드는 꿈을 꿔보고 싶다"며 4.11 총선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박 위원장은 “‘나를 따르라’는 식의 자서전과는 다른 책을 쓰고 싶었다”며 “뭐 대단한 해답을 주는 그런 책은 아니지만 어떤 변호사 선임하면 좋을까, 선임료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개명절차는 어떻게 될까 등 이런 소소한 내용들이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04년 1월 7일 폼나게 탄방동에 개소식을 하면서 출마를 했다. 거만하게도 국회의원 다 된 줄 알았다”며 “하지만 경선에서 떨어지고, 그 충격 때문에 어머니가 급성위염으로 작고하셨다. 저의 사심으로 어머니를 사지에 몰아넣은 것 아닌가하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소회했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덕담해줬지만 제 꿈은 세상을 바꾸는 정도령이 아니라 늘 여러분과 함께 꿈을 벗이자 동료, 이웃으로 남고 싶다”며 “다만, 여기 저랑 동갑인 박영순, 이서령 위원장과 함께 라면 이 사람들과 대전, 충청도를 조금은 더 멎지게 만드는 꿈도 꿔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원은 “박 위원장은 노무현 前 대통령이 인기 없을 때 과감하게 판사직을 버리고 합류했던 용기와 결단의 사람”이라며 “17대 선거때는 당선이 유력한 영등포 출마를 권유했지만 정치생활을 서구을에서 뿌리박고 싶다고 할 정도로 지역에 대한 애정도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책을 읽고 고상한 말이나 철학을 이야기 하는 것은 쉽다”며 “하지만 그 사람이 살아온 이력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버려본 경험이 정치인으로서의 첫 번째 덕목”이라고 판사직을 버리고 나온 것에 대해 치켜세웠다.
이광재 前 강원도지사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생각이 모이고, 생각이 모이면 사상이 생기고, 사상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세상을 바꾸는데 박 위원장과 함께 여러분들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덕담 시간에서는 이상민 국회의원이 이 前 강원도지사가 국민의 먹거리와 관련 식당, 교육 문제와 관련해 서당, 노인 복지와 관련해 경로당을 창당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저는 당 바꾸는 것 싫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행사장에는 이상민, 김창수 국회의원 뿐 아니라 박영순, 송석찬 예비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해 묘한 긴장감을 연출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장곡 스님,새등선원 우빈스님,권병기 서구노인회장, 페리카나 양희권 회장, 한밭대 성연우 총동문회장, 임용혁 대전시축구협회장, 대전시당 우영제 공동위원장, 동구 선병렬, 중구 이서령, 대덕 박영순, 박수현 공주연기당협위원장,유성 송석찬, 동구 권득용, 김용명,양승근,중구 남일, 유배근, 대덕 정현태, 권병욱,신현득 예비후보,중구의회 김태우 부의장, 동구의회 이나영 강정규 의원,유성구의회 윤종일 의장,송대윤 부의장, 인미동 의원, 박선영,박종래 대덕구 의원 1천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