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병렬 "컷오프때 돈봉투 이야기 들었다"

"다른 사람한테는 주는 것 같은데"…민주당 돈봉투 논란 언급

2012-01-12     이재용

민주통합당 선병렬 동구 예비후보가 11일 대전 동구 원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당권주자들의 컷오프 당시 국회의원들한테 돈이 건너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선 예비후보는 17대 국회의원 활동 당시 돈봉투 경험을 묻는 질문에 “지난 번 예비경선때, 당권주자 15명을 9명으로 컷오프할 때 저도 얼핏 들었다”며 “국회의원들한테 돈이 건너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확인은 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는 10만원짜리 한 장 받아본적 없다. 다른 사람한테는 주는 것 같은데 유독 저한테만 안주더라”며 “많은 소문은 들었지만 받아본 적이 없어 더 이상 말을 못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당대회 이동 버스비로 대전 50만원, 영남과 호남 100만원을 주던 관행이 있었다”며 “통합결의 전당대회때부터 이는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선 예비후보는 “전직 국회의원에 시당위원장까지 역임했는데 예비후보가 많은 건 얕잡아 보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하지만 이는 현역 국회의원을 얕잡아보는 것이다. 교체지수가 높다보니 꺽어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게다가 “제가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추진해온 일들이 그대로 멈춰버렸다”며 “단적으로 2007년도에 대전역 역세권 구도심 정비사업 시범지구로 만들어놨는데 시범지구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딱 멈췄다”고 우회적으로 임영호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해찬 前 총리의 세종시 출마설에 대해 "한명숙 前 총리가 당 대표에 당선되면 이곳저곳 다녀야하니 비례대표를 해야 하고, 그럴 경우 이 前 총리가 비례대표가 되기는 힘들다"며 "가능성이야 없지 않지만 출마하면 당선되겠나? 당선될 가능성이 있어야 마음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그는 총선 공약으로 ▲대전역 역세권개발 수정 후 선택과 집중 추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토지보상비 국가지불보증방식 채택 ▲철도문화체육회관 건립 ▲사회적기업 육성 ▲장애인복지관 건립 모색 ▲한미FTA 폐기, 재협상 ▲공무원의 정치참여폭 확대를 위한 법제도개선 ▲반핵, 반원전 에너지 정책 추진 등 8가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