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이냐, 재선거냐...이성준 '운명의 날' 임박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성준 대전 서구체육회장 당선인의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조만간 법원의 당선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심리 결과에 따라 서구체육회장 재선거 또는 당선인 신분 유지 등 사법적 운명이 결정되면서 구 체육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7일 이 당선인이 낸 당선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한다. 쟁점이 된 운영위의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지, 당선무효 결정이 적법했는지 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단은 이르면 심문 당일 나온다. 다만 재판부가 추가 자료를 요구할 경우 판단이 연기될 수 있다. 재판부는 최근 운영위 측에 이 당선인의 당선무효 결정과 관련 소명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이 당선인 측은 가처분 신청 결과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서구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이하 선거운영위)의 당선무효 및 재선거 결정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을 줄곧 내세우고 있는 것.
선거관리 규정에는 ‘위반 행위를 한 사람’에게 당선무효 등의 제재를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 당선인이 위반한 사실이 없어 규정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앞서 선거운영위는 지난달 13일 회의를 열고 '당선 효력의 이의제기 신청건'을 심의해 이 당선인의 당선무효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이 당선인 측은 19일 법원에 선거운영위가 자신의 당선무효 결정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선거운영위는 당선무효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서구체육회장 재선거 준비에 돌입했지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재선거 절차는 전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