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 창업기업, X-IST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2023-02-07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창업기업 유니테크쓰리디피가 X-IST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X-IST 창업경진대회는 국내 4대 과학기술원(KAIST, UNIST, DGIST, GIST)의 유망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KAIST를 대표해 3D 프린팅 스타트업 유니테크쓰리디피와 북엔드가 참가했다. 유니테크쓰리디피 팀은 기계공학과 윤용진 교수 연구실 박사과정 학생인 김상래 CEO와 알베르토 앤드류(Alberto Andreu) CTO로 구성된 학생 창업팀으로 새로운 방식의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상했다.

유니테크쓰리디피는 기존의 금속 3D 프린터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집중했다. 고가의 레이저와 광학계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금속 3D 프린팅은 초기 도입 비용으로 인해 항공 우주, 의료와 같은 특수 분야에 국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유니테크쓰리디피는 초기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사용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금속 3D 프린팅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핵심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레이저를 대체하고 2중 가열 챔버를 사용한다는 것.

덕분에 유니테크쓰리디피의 금속 3D 프린팅 기술은 금속 파우더를 사용하는 기존 금속 3D 프린터와 달리 금속 원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파우더화 할 수 없었던 금속 재료를 3D 프린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니테크쓰리디피는 현재 KAIST 문지캠퍼스 진리관에서 그 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근 시드 투자를 마무리한 김상래 대표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분을 팀에 모시려고 하고 있고, 좋은 팀을 만들어 금속 3D 프린팅의 대중화를 이끌겠다ˮ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KAIST의 비전을 이어나가겠다ˮ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AIST 이광형 총장은 과학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 스타트업의 탄생을 돕고자 `1랩(실험실) 1창업'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KAIST는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관련 행정을 간소화하고, 창업 기업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