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서철모 조사특위' 구성 불발

찬성 10, 반대 9, 기권 1...과반 못 넘어 '민주당 제명' 최규 의원 기권표 던져...친정집에 찬물

2023-02-08     이성현 기자
대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 서구의회가 서철모 서구청장의 서구체육회장 선거 관련 의혹 조사기구인 이른바 '서철모 조사특위' 구성에 실패했다.

8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다운 의원이 발의한 '서구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실태 파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 부결됐다.

앞서 민주당 서구의원들은 지난달 조사특위를 여야 합의로 구성하려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 반대로 표결로 처리키로 한 바 있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의원 2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0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찬성이 과반을 넘지 않아 부결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반대했다.

민주당에서 제명돼 이번 투표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던 최규 의원(무소속)은 결국 기권표를 던졌다.

이번 구성 결의안 부결로 인해 서구의회는 더 이상 같은 안건을 다루지 못한다. 사실상 의회차원에서의 특위 구성은 물 건너 간 셈이다.

다만 몇몇 의원들은 장외에서 해당 사안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해 의혹이 일단락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