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의 힘'...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소추안 179표 찬성으로 처리 75년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

2023-02-08     김거수 기자
국회의사당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최종 결론은 헌법재판소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이 공동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처리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진행,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로 가결했다. 반대는 109표, 무효는 5표가 나왔다.

169석을 보유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밀어붙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당초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예정된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이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하려 했지만, 의사일정 순서에 반발한 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표결에 붙여 처리하해 탄핵소추안 처리가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