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성웅이순신 축제 4년 만에 개최...‘충무공 도시’ 신호탄
성웅이순신 축제, 4월 28일부터 3일간 개최 시민 참여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박경귀 시장,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할 것"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이순신 축제가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순신종합운동장, 현충사, 곡교천, 온양온천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성웅 이순신, 세상을 품다’를 주제로 ‘이순신’ 테마에 부합하는 콘텐츠들로 구성돼 성대하게 열릴 계획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10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성웅이순신 축제가 온전한 모습으로 재개됨을 기쁘게 알려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산은 자랑스러운 충무공의 고장”이라며 “이번 축제는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범국민 축제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행사와는 다른 더 완성도 높고 품격 있는 콘텐츠로 채워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성웅이순신 축제는 인물축제로서의 정체성 부족과 대표 콘텐츠 부재, 이순신 도시 이미지 브랜딩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시는 축제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립하고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기획 의도가 명확한 축제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이순신 테마 예술 작품의 장르별 개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아산시만의 특화된 콘텐츠 구현,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부터 국방부 지원 아래 약 700여 명 규모의 전군 군악대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백의종군로를 따라 새로운 마라톤 코스도 축제 기간에 맞춰 완성될 예정이다.
그리고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낭송대회, 사생대회, 전국 백일장 등도 열리고 의복·열기구·승마 체험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 축제는 유명 가수 초청 대신 대한민국 불멸의 스타 ‘이순신’을 빼곡히 채워 넣었다”며 “눈앞의 흥행보다 이순신의 정신과 가치를 선양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정석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100년, 200년 계속될 축제에 걸맞게 과감한 프로그램 혁신을 단행했다”며 “올해 축제는 그야말로 즐거움과 자부심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겠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