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버스요금 16년째 1,000원 동결 '큰 호응'
- 버스완전공영제 시행 이후 이용객 80% 무상교통(65세 이상·학생) 혜택
2023-02-1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부담이 커지고 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16년째 대중교통 버스요금을 동결하고, 어려운 서민들 경제에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있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는 무엇보다 비싼 대중교통요금 체계에서도 대도시보다 저렴한 일반 1,000원 버스요금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해 이용객 67만여 명 중 80% 이상이 무상교통(65세 이상, 학생 등) 혜택을 받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3일“소비자 물가는 물론 공공요금(전기·가스)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서민 물가 체감 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시기이지만, 군민들이 편리한 교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버스요금 동결, 무상교통 지원 등 해상 및 육상교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38년이 넘은 도서 지역의 해묵은 교통 불편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버스 완전 공영제의 성공적인 완착으로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루어낸 결과다.
자은면에 사는 박○○(74세) 어르신은 “자동차가 없어 목포병원이나 자녀집에 방문할 때 남의 차를 얻어타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이렇게 편리한 신안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