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예비후보들, 과학계 표심 잡기 분주
김문영·송석찬·최영구 후보 '과기부·정통부 부활' 한목소리
2012-01-17 이재용
대전지역 과학기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2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가 17일 DCC에서 개최된 가운데 유성지역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이 과학계 표심잡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폐지가 가장 큰 실책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과기부, 정통부의 부활을 통한 일원화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김 예비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과학기술계가 침체돼 있다. 이는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부로 나뉘어 기초과학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과기부로 지원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과학벨트는 특구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특구와 과학벨트의 연계 지원시스템을 체계화해야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예비후보는 과학기술인들에게 나눠주는 명함을 2개의 형태로 따로 만들어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부활 ▲과학기술인 정년 환원 ▲과학기술인공제회 연금재원 확충 ▲비정규직 연구원 정규직 전환 ▲과학기술인 성과급제도 확대 ▲정부출연연구원 통·폐합 중단 ▲연구과제중심(PBS) 제도 개선 등의 공약을 명시해놓는 세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 예비후보 역시 과학기술인들을 위한 명함을 따로 만들어 경력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발전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기재하고, ▲정부출연연구소 지배구조 일원화 ▲PBS제도 전면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박성효 前 대전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기관장들과 환담을 나누고, 행정고시 동기인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