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아시안 초전도 가속기 국제 스쿨 개최
일본 국제 초전도 가속기 연구 참여 요청 초전도 가속기 인력 양성에 탄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아시안 지역(한국, 일본, 중국, 태국, 대만, 인도) 40여 명의 대학원생과 15명의 전문 강사진이 참여하는 제4회 아시안 초전도 가속기 국제 스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스쿨은 초전도 가속기 이론 및 실습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속기 전문인력의 현장실습을 위해 마련됐다. 국제 스쿨을 이끌 전문 강사진은 일본 KEK 가속기 연구소, 중국 IHEP 가속기연구소, 인도 IIT 극저온 연구센터, 한국 고려대 가속기연구센터, 중이온가속기연구소, 포항가속기연구소, ㈜KAT로 구성됐다.
전문 강사진들은 초전도 가속관, 초전도 전자석 및 극저온 현장 실습 위주로 진행하여 교육생들의 가속기 연구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가속기 인력양성 및 활용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 수행을 위해 고려대학교 연합체는 가속기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번 국제 스쿨도 가속기 분야의 우수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국제 스쿨에 참여한 일본 KEK 가속기연구소는 국제선형 충돌 초전도가속기(ILC)를 개발해오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는 초전도 가속기 분야의 연구 협력 및 인력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그간 양 기관은 가속기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최근 KEK에서 초전도 가속기 연구 개발에 참여를 요청해왔다. 이에 가속기 인력파견 및 KEK 초전도 시설 활용이 가능해져 국내 초전도 가속기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가속기과학과 김은산 교수는 “가속기 실험 실습이나 스쿨 개최를 통해 가속기 분야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번 아시안 가속기 국제 스쿨을 통해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중이온 가속기 등 대형 가속기 구축 및 운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가속기과학과를 일반 대학원 정규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형 전자 가속기, 양성자 가속기 및 중이온 가속기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국내 가속기 산업체들과 가속기 핵심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