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두동, 용신제로 마을 발전과 주민의 안녕 기원
15일, 용신제보존위원회 주관으로 용머리공원서 10번째로 열려
2023-02-15 김남숙 기자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대전 중구 용두동(동장 구순서)는 15일 용신제보존위원회(위원장 이상석) 주관으로 지역 전통문화행사인 제10회 용신제를 용머리공원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 발병으로 3년 만에 대면 개최이다.
오전 9시, 용두동 행정복지센터부터 용두풍물단의 길놀이 공연과 함께 청룡․황룡 용춤 행렬이 온 마을을 돌며 제례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지역 주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여 명의 제례팀이 용머리공원에서 액맞이굿, 용신제례 봉행, 헌주와 음복의 순으로 약 2시간가량 제를 지냈다. 행사가 끝난 뒤엔 제수 음식과 떡국을 나누는 마을 잔치가 펼쳐졌다.
이상석 위원장은 “용신제 준비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마을 주민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며, “우리 용두동의 민속 제례인 용신제의 전통과 역사가 계속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신제는 용이 되고자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가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마을 원로들이 중심이 되어 자료를 모으고 정리해 전문가의 고증으로 지난 2012년 5월부터 개최하게 됐다. 이후부터는 정월대보름 즈음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