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윤경 세종시 주민자치 연합회장, “세종형 자치모델 만들어 나가겠다”

- 권한과 책임 넓혀가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하는 원년 - 시민을 대표하는 주민자치회로 이끌겠다 - 600명의 주민자치 회원들과 힘을 합해야

2023-02-1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박윤경 세종특별자치시 주민자치 연합회장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3기 주민자치 연합회를 시작하며 미래전략 시대를 함께하는 “세종형 자치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알아보고, 논의하고, 실행에 옮기는 활동과 주민자치 조직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넓혀가는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가균형발전과 도농복합도시의 상생발전을 기하고 있는 세종시의 일선 현장에서 주민자치회가 뿌리내리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15일 취임사를 통해 세종시의 주민자치회가 최민호 시장께서 추구하시는 울트라 세종을 이루어 나가는 데 기본이 되는 그런 단체로 시민을 대표하는 주민자치회로 이끌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주민자치는 결코 혼자서는 이룰 수 없고, 22개 읍면동의 회장님들과 600명의 주민자치 회원들께서 힘을 합해야만 이룰 수 있는 지방자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나아가 “ 최민호 시장의 뚝심 있는 리더십에 힘을 입어서 세종시의 균형 발전에 초석이 될 주민자치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주민 자치연합회 회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시민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며, 세종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박윤경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Q. 세종시 주민자치회 현안과 대책은?

지방자치법에 풀뿌리 자치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민주적인 참여 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주민자치회를 조직·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시범사업으로 만들어진 조례의 문제점과 주민자치회의 현실적인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주민의 대표성과 실효성 있는 조직이 되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설치된 주민자치회와 시 소속 여러 위원회를 비교해보면 구성 원리와 주요 역할 등에서 유사한 부분이 있으나 선출 방법과 위촉의 주체와 역할이 명확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표성 인증 등의 잣대에 올려져 그 의미가 희석되고 있다.

전체 세종시민의 자율적인 참여가 더욱 세종시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주민자치회가 되고,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라는 개념과 대표성만이 아닌 단체를 운영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과 행정적인 방법에 대한 우선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이에 부응하는 시민의식과 주민자치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3대 주민자치 연합회에서는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의 현실성 있는 개정을 위한 근거 마련과 관련 부서의 협조 요청, 시의회에 제안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소통과 노력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Q. 주민자치회 회장을 대표하는 연합회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세종시 출범 이후 주민자치를 만들어가기 위해 일해오신 선임 회장님들의 의지를 이어받아 주민자치의 본질적 가치에 부합하는 기초가 튼튼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다양하고 전문적인 논의와 협력을 위해 TF팀을 만들어 22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와 연합회, 시와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여 제대로 된 세종형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더 나아가 복합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하여 세종시만의 복컴문화를 만들고 원도심과 신도심의 연대를 통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Q. 새해 주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세종시 출범 이후 조직된 주민자치 협의회는 그동안 6명의 회장이 거쳐 갔으며 2021년 세종시 전체 22개 읍면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며, 명칭이 주민자치 연합회로 변경되어 주민자치시대 3기이자 세종시 주민자치 연합회 최초의 여성연합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주민자치회 활동과 운영의 경험을 토대로 세종형 주민자치회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을 일은 살고 있는 주민들이 가장 잘 아는 만큼 스스로 참여 의식을 가지고 마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도농복합 도시인 세종시 22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도농 교류의 창구로 역할을 다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주민을 대표하는 조직에 걸맞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통해 결정한 후 실제로 사업으로 반영되는 모범사례를 발굴, 더 많은 주민들이 자치에 관심을 갖도록 주민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생 발전하는 세종시 주민자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프로필

▲보람동 사회보장협의체 위원 ▲6대 보람동 주민자치 위원회 사무국장 역임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장직 인수위원 역임 ▲1기. 2기 주민자치 연합회 사무처장 역임 ▲1기. 2기 보람동 주민자치회장 역임 ▲3기 시민주권회의 문화체육관광분과 전문위원 ▲3기 현) 주민자치 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