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석 예비후보 "철새정치는 꼼수정치 표본"

"이상민, 입당 위해 시민통합당에 자기 조직 심어 지분 확보" 폭로

2012-01-18     이재용

민주통합당 나정석 유성구 예비후보가 18일 반석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이상민 국회의원에 대해 입당을 위해 통합과정에 있던 시민통합당에 조직을 심었다고 폭로했다.

이날 나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구태 정치’와 ‘철새 정치’는 꼼수 정치의 표본”이라며 “정치 시즌마다 이당 저당 기웃거리고 세의 유불리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모색한다면 어떻게 그 정치인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철새정치인에 대한 질문에 “원칙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열린우리당에서 공천 못받자 조직과 함께 선진당에 입당해 민주당을 파괴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 지금와서 선진당을 박차고 나와서 민주당에 다시 입당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 의원은 지난 10월부터 민주당에 입당하기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인 것으로 안다”면서 “암암리에 민주당과 통합하기로 했던 시민통합당에 자신의 조직을 입당시켜서 그쪽에서 미리 지분을 확보하고, 입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출마 계기를 묻자 “대학교 생활 4년 동안 학부에서 공부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전공이 학생운동이었다. 현상금 1백만원에 경찰 수배 생활을 상당기간 했다”며 “졸업 이후에 정치와 인연을 맺지 않고 싶었지만 사회적 담론을 공부하는 ‘21세기 프런티어’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적 감이나 사회적 현실에 대한 문제 의식은 항상 갖고 살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나 예비후보는 1964년 유성구 봉명동 출생으로 대신초등학교, 동산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민통합추진회의, (주)이노프트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21세기프런티어 회장, 서울대학교 민주동우회 자하연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