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학위수여식서 특별한 졸업생들 '눈길'
학사 2,186명, 석사 223명, 박사 25명 배출 만 81세, 산업체 대표이사 등 특별한 졸업생 눈길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가 지난 16일 교내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17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이번 학위수여식은 최근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 회복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는 졸업생을 응원하고자 작년 8월에 이어 대면으로 대학원 석·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만 81세의 나이로 순천향대 최고령 의학박사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국 씨는 노인을 위한 운동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운동생리학 석·박사 학위 취득 및 '나는 일흔에 운동을 시작했다' 출판 등 ‘몸짱 할아버지’ 타이틀로 여러 매스컴에 노출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박상흠 순천향대천안병원장의 권유로 2020년 9월 의과학과 박사과정을 밟게 됐으며,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삶의 질과의 연관성에 대한 메타분석'을 게재해 평균평점 4.42의 높은 학점으로 의학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이외에도 산업체 재직자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사 학위를 따낸 산업경영공학과 ㈜엠에스테크 이사 이봉세씨를 비롯한 51명의 계약학과 졸업생, 학점은행제 학위 취득자 5명 등 특별한 졸업생들이 나왔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준 졸업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졸업 후에도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인 인간사랑을 기억하며 새로운 시대적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또 다른 기회를 찾는 긍정과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배출된 졸업생은 학사 2,186명을 비롯해 일반대학원 석사 103명, 교육대학원 석사 91명, 건강과학대학원 석사 9명, 법과학대학원 석사 7명, 미래융합대학원 석사 13명, 일반대학원 박사 25명 등 총 2,4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