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혈관질환 치료 실마리될 유전자 발굴
2023-02-20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동맥경화나 혈관염증 등 혈관질환 치료의 실마리가 될 유전자를 발굴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박종길 박사 연구팀이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반응 제어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기전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효소인 PTP4A1 유전자가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반응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생쥐모델을 거쳐 인간 혈관 내피세포에 PTP4A1을 억제하자 면역세포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급성 염증반응과 동맥경화증 병변이 크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PTP4A1 유전자가 혈관 내피세포와 면역세포의 결합을 유도하는 단백질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조절하여 이 같은 기전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박종길 박사는 “동맥경화증과 급성 혈관염증 반응에서 PTP4A1 유전자가 신호전달 조절인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힌 연구”라며 “PTP4A1의 제어로 죽상 동맥경화증, 패혈증과 같은 각종 혈관염증성 질병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