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나눔 냉장고’, 취약계층 지원사격

원성1·2동, 성정1·2동, 신방동에서 운영 개인·기관서 후원한 물품 나눔

2023-02-2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지역 곳곳에 설치된 ‘나눔 냉장고’가 어렵고 힘든 삶을 이어가는 주민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성정2동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나눔 냉장고는 개인이나 단체·기관 등에서 후원한 식재료와 생필품을 필요한 주민이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공간이다.

나눔 냉장고는 원성1·2동, 신방동,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 성정1동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돼있다.

충남 최초로 2019년 신방동에 첫 나눔 냉장고 운영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2021년 원성1·2동, 성정1동, 지난해 성정2동에 각각 설치됐다.

나눔 냉장고의 좋은 취지가 알려지자 그간 기부에 동참한 단체, 기관만 수백여 곳에 달한다.

기부된 과일, 식재료 등 신선·냉동식품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휴지, 세제 등 생필품은 냉장고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주민 가운데에는 개별적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냉장고를 채워주기도 한다.

시는 나눔 냉장고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를 통해 유관 단체와 주민 동참을 유도하는 등 선한 이웃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난방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의 새로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나눔 냉장고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