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문 남은 서산공항 순풍 타나?
정책성 평가와 종합평가 남아.. 3월 중 결정될 듯 도청 직원들 밤낮없이 준비 “꼭 통과시킬 것”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서산공항 건설’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이견이 좁혀지면서이다.
앞서 14일 기재부가 주관한 제2차 경제성 점검회의에서 서산공항 건설 사업비를 국토부가 수용했다. 남은 것은 기재부 산하 SOC 분과위원회 정책성 평가 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에서 결정된다.
이에 충남도도 예타 통과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우선 도는 서산공항의 총사업비가 약 509억 원으로 다른 곳에서 추진하는 공항 사업비보다 월등히 저렴해 국가재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번 정부의 국가 공항 정책추진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산공항 세력권에 경기도 남부권이 포함돼 인구 밀집 지역의 공항 접근성이 1시간 이내로 개선, 국토 중부권 공항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는 점도 뽑았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베이벨리 메가시티와도 연계가 이뤄져 지역발전을 견인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중부권 4-2축 고속도로, 내포철도 구축 등 앞으로 만들어질 굵직한 도로망들과 서산공항과 합쳐져 충남권 광역생활경제권과 접근성이 향상된다는 점도 강력히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국제성지로 지정된 해미순교성지 방문객이나 충남을 방문할 관광객들의 편의도 올라간다.
지역주민들의 적극성도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4월 지역주민 찬·반 설문조사를 통해 94%의 압도적인 찬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매번 2시간 넘게 김포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10분에서 30분 만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또 주민들은 공항이 들어옴으로써 건설경기, 공항에 관련된 양질의 일자리가 생성돼 지역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환영하고 있다.
서산시도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024년까지 대산항에 국제 크루즈선을 띄워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대산항과 서산공항의 SEA & AIR(해상복합운송)의 전초기지를 만들어 환황해권 물류 기점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처럼 관광객뿐만 아니라 물류의 생태계도 바꾼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마지막 정책성 평가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서산공항이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