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 절반 지낸 김복철 NST 이사장 “출연연을 지역 혁신 거점으로”
정년 61세→65세 환원 추진...기술이전 전담조직 구축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3년 임기 절반 가량 지낸 김복철 NST 이사장이 올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역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이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가·지역혁신 공동체로서의 출연연 지원·육성 ▲개방형 융합·협력 생태계 강화 ▲출연연 성과확산 활성화 및 기업지원 강화 ▲연구중심 우수인재 확보·육성 지원 ▲자율·안정적 연구수행 및 몰입환경 조성 등 ‘2023년 중점 업무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출연연 정년이 61세로 임금피크제까지 도입된 것이 우수인재의 대학이나 기업 등 외부유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년을 65세로 되돌리는 ‘정년환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출연연의 메리트가 점점 사라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정관만 개정하면 (정년환원이) 가능해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회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출연연 성과확산을 위해 새로운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을 구축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기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자회사 에트리홀딩스나, 홀딩스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도 있지만 NST가 나서 출연연의 기술이전을 돕겠다는 뜻이다.
김 이사장은 “NST형 통합TLO로 특허법인이나 사업화전문회사 등 민간 전문기관을 활용한 기술분야별 기술사업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관마다 구축하는 것이 아닌 학제 그룹 단위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이사장은 그동안 주요 성과에 대해 ▲법률기반 미래지향적 연구체계 구축 추진 ▲융합연구사업 2.0 본격화 및 우수 연구성과 창출 ▲출연연 특성 반영 채용·근로제도 도입 및 교육 강화 ▲기술금융 연계 통한 Tech기업 육성 ▲안정적 연구수행·몰입환경 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