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신방동 하수처리장’ 민원 대책 촉구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과의 대화 진행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 민원에 대해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박상돈 시장은 27일 신방동을 찾아 28번째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백석동 소각장과 신계리 생활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들은 피해보상 지원방안이 마련된 것에 비해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악취와 소음 문제 등으로 그간 신방동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던 지역이다.
이에 박 시장은 "주민들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되고, 자체적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며 “우선 환경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회와 환경부에 건의해 주민들을 위한 법 개정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시 담당 부서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하수종말처리장에 남부스포츠센터가 28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지하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곧 지하화될 것이고 남부센터도 조기 준공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주민자치 강의로 인한 회의실 공간 부족에 따른 추가 공간 증축 요청에 대해서는 ”올해 증축 계획 수립 후 내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에 따라 통정지구에서 서천안IC 연결 도로 개설 건의에 대해서는 ”현 상황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시 자체적으로 할 수 없다“며 ”시와 사업자 간 협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방동은 남부대로·서부대로·충무로가 지나고, 근처에 천안아산역도 있으며, 곧 개통되는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IC가 들어설 예정인 교통의 요충지“라며 ”외곽도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으나, 대략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 5년 내 착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신방동 주민들은 ▲새샘중학교 인근 보도블럭 교체 ▲신방쉼터 내 야간경관물과 조명장비 설치 ▲풍세 파크 골프장과 그라운드 골프장 공사 신속 추진 ▲덤프트럭의 잦은 운행으로 인한 통정지구 비산먼지 단속 등을 건의했다.
이주홍 동남구청장은 ”천안시는 70만 대도시다. 큰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시장님이 직접 지역 기관단체장과 대면하기 힘들다“며 ”제가 대신 기관단체장 등을 직접 만나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시민과의 간담회에는 박정수 충남도의원, 김영한·박종갑 천안시의원을 비롯해 신방동 주민 대표와 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