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 최종 등록률 평균 99.4%...우려 속 선방
목원대 100% 등록...대부분 전년 수준 기록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의 최종 등록률이 우려와 달리 지난해와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학에선 100% 등록률을 기록했다.
2일 대전지역 대학 및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역 4년제 대학들은 지난달 28일까지 신입생 추가 모집을 마감하고 최종등록률을 발표했다.
국립대인 충남대는 모집인원 3599명 중 3593명이 등록해 전년대비 0.02%p 오른 99.83% 등록률을 보였으며 한밭대는 모집인원 1889명 중 1883명이 등록해 지난해와 같은 99.68%를 기록했다.
사립대의 경우도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등록률을 기록했다. 추가 모집 전만 하더라도 신입생 미달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켰다.
목원대의 경우 올해 1825명 모집에 1825명이 모두 등록하며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 98.1% 등록률보다 상승한 성과다. 지난해 4명이 미등록하며 99.8% 등록률을 보인 우송대는 올해 2010명 중 2009명이 등록해 99.9% 등록률을 기록했다.
한남대는 2731명 모집에 2728명이 등록해 99.89%를 기록했으며 대전대는 1887명 모집 중 1853명이 등록해 98.1% 등록률을 보였다. 배재대는 모집 1849명 중 1825명이 등록하면서 지난해보다 5.7%p가량 오른 98.7%를 기록헀다.
대부분 대학이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으로 새학년을 시작하게 됐지만 미달 현상은 지속됐고 올해도 학생 모집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대학들이 28일 마감 직전까지 추가 모집에 사활을 건 반면 수도권 대학은 일찌감치 정원을 모두 채우는 등 수도권-지역 대학 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각 대학들이 미달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추가 모집에 사활을 걸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상황이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