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위원장 "한,민주 뒷거래 천안을 분구 무산 돼"

"천안을 분구 되지 않는 것 정치적 탄압이자 충청권 우롱 하는 것"

2012-01-29     서지원

권선택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29일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나당과 민주당이 천안을 분구에 발을 뺀것은 거대 정당의 뒷거래”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날 권 위원장은 “그동안 지겹도록 들어 온 충청홀대론 타파, 충청소외론 타파를 또 외치지 않을 수 없다”며 “선진당은 대전, 천안, 세종시 등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보도에 의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좌지우지하고 있는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세종시는 국회의원 독립선거구로 한다”며 “그러나 인구 증가로 인해 분구 요인이 발생한 천안을은 분구대상에서 제외시킨다. 그것도 선거법까지 고쳐가며 한다”고 성토했다.

또 “이는 원칙과 순리에 의해서가 아닌 힘의 논리로 충청권을 농락하려는 것”이며 “한나라당은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증설에 관심조차 없고, 민주당은 세종시 독립선거구가 당론이라고 큰소리 치고 천안을 분구에 대해선 슬쩍 발을 뺏다”면서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쇄신이나 통합이라고 말하면서 양당 구도를 고착화하기 위한 시도”라며 “세종시 선거구는 당연한 것이고 천안을이 분구되지 않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자 우롱”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충청인의 염원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4월총선에서 충청인들의 혹독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천안을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박환용 서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한 기초단체장 및 총선 예비후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