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석만, "염홍철 시장 주민소환 추진해달라"

"‘원도심 원도심 다 죽이는 호수 공원 축소 및 주택 용지 개발 규탄"

2012-01-29     서지원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29일 동구 천동에 위치한 양우관에서 ‘원도심 원도심 다 죽이는 호수 공원 축소 및 주택 용지 개발 규탄’ 기자회견을 갖은 가운데 동구 구민들이 염홍철 대전시장을 주민 소환 추진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동구 구민은 “염 시장이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공약을 남발했고, 그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있다”며 “공약을 했다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어떠한 행동도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동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관계자는 “박력없고 추진력없는 염홍철 시장을 뽑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원통하다”며 “동구 구민의 의견은 묵살한채 엉뚱하게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시장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했다.
윤석만 주거환경특위 위원장은 “주거환경개발지구 9곳 중 3곳이 해결됐고 6곳이 남은 가운데 4곳이 대전 동구”라며 “이것은 대전의 비극이면서 동구의 비극”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해결된 3곳중 1곳인 부산을 예로들면 부산도시개발공사에서 해결한 것”이라며 “대전도 대전도시공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4곳중 1곳이라도 착수하겠다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호수공원 개발이 동구 구민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시는 지역민들의 기초적 생활권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전시성 사업계획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옥동 구성 2지구 주민대책위원장은 “염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구도심권 활성화를 내걸어 당선됐지만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 해 놓은 게 없다”며 “왜 선거공약을 내세웠는지 모르겠고, 이것은 동구 구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들은 “동구 임영호 의원은 대전시장 탓을 하고 대전시장은 임영호 의원 탓을 하고 있다”며 “다음선거에는 진정 동구를 발전시킬 인물을 지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