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교육경비 예산 반드시 재정립할 것”

아산시의회 의장단 면담 통해 이해와 협조 요청

2023-03-06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교육재정을 바로 잡는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귀 시장은 6일 시장실에서 아산시의회 의장단과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예산 조정과 관련해 시 의회에서도 교육 관련 문제에 대해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렵게 내린 결단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재천명했다.

박 시장은 “국가에서도 80조가 넘는 재원이 자동 적립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기 세수로 공무원들 봉급도 못 주는 실정에서 교육재정이 지방재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산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교육비는 국비로 투입돼야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보조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함에도 아산시는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경비를 관행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깨닫고 절박한 심정으로 제로베이스 차원에서 교육경비를 검토·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이러한 입장은 지난번 지방정부회의에서 지사님도 공감했고, 14개 도내 시장·군수들도 동의했다”며 “김지철 교육감이 주도한 교육정책에 관해 시 차원에서 면밀하게 규명하겠다. 시민들에게 결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교육청으로부터 아산시 학생 수에 비례하는 적정금액의 예산을 받아 낼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시민 전체를 위해서 시 의회도 함께 감내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