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초 학생운동 ‘3·8민주의거’ 기념식 개최
2023-03-08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63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전·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인 3·8민주의거는 1960년 대전지역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자유와 정의를 위해 불의에 항거한 학생운동으로 대구의 2‧28민주운동, 마산의 3‧15 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2018년 11월엔 정부기념일로 제정돼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선 ‘민주여, 나의 몸에 푸르러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대전고등학교, 우송고등학교, 호수돈여자고등학교, 보문고등학교, 대전여자고등학교 등 당시 3‧8민주의거를 이끈 학교의 교원과 학생들이 식전 참배와 기념식에 참석하여 3‧8민주의거 정신을 되새겼다.
민주의거가 시작된 대전고에선 학생과 교직원들이 본교 3·8민주의거 기념비에서 기념식을 거행해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대전고등학교 학생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수조 미래생활교육과장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8민주의거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정의와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미래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내면화하고 3·8의거 정신인 자유, 정의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교과수업 및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