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2012년 등록금 8.4% 인하 결정

학부모 경제적 어려움 고려…부족 재원은 국책사업비 등으로 충당

2012-01-31     이재용

한밭대학교(총장 이원묵)는 30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등록금을 동결한데 이어 2012학년도에는 등록금을 8.4%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등록금 인하는 대학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만 하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그동안 반값등록금을 주장해 온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다.

한밭대는 그동안 타 대학에 비해 저렴한 등록금과 물가상승, 교육비 상승 등에 의해 어려워진 대학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고심 끝에 대폭 8.4%로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밭대는 부족한 재원을 정부의 각종 국책사업비 등과 대학의 특성화된 산학협력을 통한 수익 창출로 충당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2학년도 사업을 재조정하는 등 소모성 지출을 억제하는 초긴축재정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묵 총장은 “물가와 교육비 상승 등 대·내외적 경제적 여건과 대학의 현안 사업 등을 감안하면 등록금 인하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학부모와 고통을 분담하는 마음으로 등록금 인하에 합의했다”며 “등록금이 인하돼도 부족한 재원은 정부의 국책사업비 등으로 충당해 학생의 장학금과 복지 및 교육환경개선 등 대학교육의 질에는 변함이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