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력난'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5월로 연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세종‧충남 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5월 말로 연기됐다. 당초 3월 개원을 목표로 했지만 의료 인력난과 건축공사 지연으로 발목이 잡혔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열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일정과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병원 개원 시기는 당초 3월에서 5월 말로 지연됐다. 공사 지연에 이어 의료시스템 설치 및 직원교육, 시운전 등의 시간이 필요해서다. 현재 병원 건립 공사 공정률은 94%다.

의료진은 상시채용으로 전환된다. 앞서 수차례 공모를 진행했음에도 지원자가 극히 드문 데 따른 조치다.

따라서 병원은 병원장을 포함한 재활의학과 2명과 대전시 공중보건의 3명 중 치과의사 2명을 6개월간 파견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아과 등 부족한 의료 인력은 충남대병원 내 전문의 순회 진료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운영은 5월 말 이전에 외래 진료가 시작되고 약 2주 후부터 낮병동, 약 한달 후부터 입원 치료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낮병동은 연간 최대 6개월, 20명 정원이며 입원병동은 최대 3개월, 50명 정원으로 병원 내 재활치료실, 물리치료실, 수치료실, 로봇치료실 등을 통해 장애 아동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동희 복지국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지연돼 송구스럽다"며 "남은 기간 동안 건립 및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초대 병원장은 2019년부터 병원 건립추진단장으로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총괄해온 손민균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한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서구 관저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 낮병동 20병상을 포함한 총 7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