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행정안전부, ‘찾아가고 싶은 봄X섬’ 5곳 선정

- 섬 방문시 에어팟 등 경품 ‘풍성’…사계절 이벤트도 ‘스타트’

2023-03-2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정부가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섬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은 20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함께 봄과 어울리는 국내 섬 5곳(장봉도, 반월·박지도, 하화도, 관매도, 한산도)을 ‘찾아가고 싶은 봄×섬’으로 선정했다.

※ 한국섬진흥원은 2022년(지난해) 봄 계절부터 행안부와 함께 사계절별로 어울리는 섬 여행지 선정

이번 ‘찾아가고 싶은 봄×섬’ 5곳은 봄꽃과 트레킹 테마로, 다양한 관광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장봉도(인천 옹진군)는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섬으로, 해안을 따라 봄기운을 느끼기에 좋다.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이름과 같이 해안을 따라 트레킹하기 좋은 코스가 정비되어 있으며, 해안을 걸으면서 해식애* 절경도 같이 즐길 수 있다.

* (해식애) 파도, 조류, 해류 등 침식으로 깎여 해안에 형성된 절벽

‘퍼플섬’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반월·박지도(전남 신안군)는 라일락꽃과 함께 보랏빛을 즐기기 좋은 섬이다. 봄부터 피기 시작하는 라일락꽃과 퍼플교, 둘레길 등 마을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든 퍼플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 (섬이름 유래) 섬의 형태가 반달(반월도)과 박(박지도)처럼 생겼다는 설

이름부터가 ‘꽃섬’인 하화도(전남 여수시)는 봄철 다양한 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섬이다. 트레킹 코스 이름도 ‘꽃섬길’이다. 이곳을 걷다 보면 진달래, 찔레꽃, 유채꽃, 구절초 등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다.

* (섬이름 유래) 야생화가 섬 전체에 만발하여 화도(상화도, 하화도)가 되었다는 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관매도(전남 진도군)는 봄과 어울리는 노란색의 유채꽃으로 물든 섬이다. 유휴 농경지 3만 평 면적에 유채꽃을 심어, 봄철 농어촌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옥황상제가 실수로 지상에 떨어뜨렸다는 전설을 가진 꽁돌 등 관매 8경*을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다.

* (관매 8경) 방아섬, 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둘 바꿀 폭포, 다리여, 하늘담, 꽁돌 등

한산대첩으로 익숙한 섬 한산도(경남 통영시)는 한산대첩 기념비, 충무사, 한산정, 제승당 등의 충무공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섬이다. 특히 봄철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벚꽃이 핀 한산 일주도로를 볼 수 있으며, 캠핑, 요트투어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봄×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자세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 또는 홈페이지(https://korean.visitkorea.or.kr)

봄×섬 방문 이벤트도 운영한다. 더 많은 사람이 봄×섬에 방문할 수 있도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SNS 이벤트를 진행, 추첨 등을 통해 에어팟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계절별 ‘찾아가고 싶은 섬’(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방문 인증하는 사람에게는 연말 추첨 등을 통해 특별한 상품(에어팟 맥스, 갤럭시탭)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 이벤트 정보는 한국섬진흥원 인스타그램·페이스북(What.섬) 등을 통해 진행 예정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한국섬진흥원과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봄×섬에서 따스한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면서 “많은 분이 섬에 방문, 이벤트에도 참여해 우리의 소중한 영토이자, 자원을 널리 알려주실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오 원장은 “꽃, 트레킹, 레저, 캠핑 등 계절별 섬의 다양한 관광 요소를 발굴해 홍보함으로써 우리의 섬이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