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표 아산시의원, “박경귀 시장, 강력 경고조치 필요해”

박 시장, 아산시의회 본회의 불출석 홍 의원, "박 시장은 의회와의 소통 의지 없어"

2023-03-2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이 “박경귀 아산시장에 대한 강력한 경고조치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박경귀

홍성표 의원은 22일 열린 아산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불출석한 박경귀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37만 아산시민을 위한 의회를 경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박 시장의 불출석 사유를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에게 묻자, 조 부시장은 “박경귀 시장은 오늘 13시 30분에 예정된 재판 준비를 위해 불출석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박 시장은 오전 일정 중 노인일자리 참여자 교육에 참석해 직접 강의에 나선 것으로 안다”면서 “재판 준비를 위해 연가를 낸 것은 이해하지만, 노인일자리 교육보다는 37만 아산시민의 대의기관에서 열리는 본회의 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회의 일정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러한 부분이 박 시장의 불통 행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박 시장이 의회와 협의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는 것"이라며 “박 시장은 모든 행사에서 시민을 위한 가치관을 내세우면서, 정작 본인은 이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의회에서 이러한 박 시장의 행태에 대해 정식으로 강력하게 경고조치 해달라”고 요청했고, 김의영 아산시의장 또한 홍 의원의 발언에 공감하며 “행정은 이러면 안 된다. 박 시장에게 제대로 전달해달라”고 조 부시장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