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주일만에 시즌 4호 홈런포
2006-04-16 편집국
아시아 홈런왕의 진가가 또한번 발휘되기 시작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0)이 1주일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4호포를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8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잇는 것이기도 하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선발로 나선 좌완 투수 요시미를 상대로 초구를 노려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커다란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는 지난 9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만으로 자신의 시즌 4호다.
이승엽은 이어진 4회초 타석에서도 내야안타를 기록해 내 7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경기 안타 2개 이상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5일 열린 요코하마전에서도 2루타 2개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이후 최고의 감각을 자랑하며 최고의 강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에서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 선수가 당당히 4번 타자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실력으로 할말이 없도록 만들게 하고 있는 상황.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4회현재 이승엽의 홈런과 고쿠보의 홈런등으로 4-1로 앞서나가고 있다.
CBS체육부 백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