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유례없는 30시간 단수 예고에 ‘우왕좌왕’
지역 내 SNS로만 단수 예고... 시민 전체 안내 대처 미흡 시 관계자 “행안부 협의해 재난 문자 준비 중” “빠르면 내일 오전 6시부터 3시간 복구 가능성 커”
2023-03-23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충남 계룡시가 사상 유례 없는 30시간 단수 예고에 대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단수는 서대전IC에서 계룡과선교 간 도로확장 공사 과정에서 상수관로 교체공사를 진행하던 중 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계룡시는 부랴부랴 지역 내 SNS를 이용해 3월 24일 오전 6시부터 25일 12시까지 30시간 단수 안내를 예고했다.
30시간 단수는 충남 지역 전체로 봤을 때도 전례없는 긴 시간. 충남도청 상하수도 관계자는 “그동안 길어봐야 4~5시간 단수가 제일 길었던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하루 전 단수를 예고했지만 사상 유례 없는 30시간 단수 예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시에서 단수를 예고하면서 지역 내 밴드에만 카드뉴스 식의 안내가 이어져 제대로 된 안내가 되지 않고 있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 A씨는 “30시간 단수 소식을 건너건너 들어야 하고 SNS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비가 어렵지 않나. 특히 장사하는 분들은 더 당황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계룡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우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안내가 나갔지만 오전 6시부터 3시간 정도면 복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재난 문자는 행안부와 논의가 필요해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