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초 축구부 화재사고 20주기...9명 희생자 넋 기려

박 시장, 현직 시장으로서 추모식 처음 찾아

2023-03-2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사고 20주기를 맞아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행사가 지난 24일 천안초 내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희생자들의

이날 추모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 이기호 천안시축구협회장, 안병모 천안시티FC 단장, 권오중·김미화 천안시의원과 이미선 천안초 교장, 교직원, 현 축구부 학생 등이 참석했다.

현직 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추모제를 찾은 박상돈 시장은 “사고 발생 당시 장례식장을 찾은 기억이 있다”면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희생된 어린 학생들을 애도하며, 부모의 마음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소년들의 못다 이룬 여건을 만들기 위해 천안축구센터 유치와 축구단 창단,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 등 축구 도시로서 발돋움해왔다”며 "20년 전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9명의 꿈나무들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초 화재사고는 지난 2003년 3월 26일 천안초 내 축구부 합숙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잠을 자고 있다 빠져나오지 못한 천안초 축구부 학생 9명이 사망하며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