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주한 미군기지 내 기획전시 최초 개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미국과 함께한 독립운동‘ 기획전시 개최

2023-03-2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독립기념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평택 미군기지 내에서 ‘미국과 함께한 독립운동‘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광복군

이번 전시는 앞서 지난 20~24일 오산미공군기지 USO에서 개최됐고, 오는 4월 10일~5월 10일 평택 캠프험프리스 내 미2사단·미8군 한국작전전구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독립기념관이 주한미군부대 내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1941년 미일전쟁 발발부터 1945년 광복 전후까지 전개된 1940년대 한미군사합작을 주제로, 총 2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한국광복군과 OSS의 군사합작 및 독수리작전을 소개하며, OSS훈련 미국 측 책임자였던 클라이드 싸전트 대위의 아들이 2021년 12월 독립기념관에 제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 독수리작전 희귀 사진자료 등이 전시된다.

제2부에서는 미국 OSS본부가 전개한 냅코작전을 비롯해 미국의 대일항전에 활약한 한인들을 소개한다. 주미외교위원장으로 활약하며 대미외교를 전개한 이승만 박사가 굿펠로우에게 보낸 편지, 냅코작전에 참여한 19명의 한국인 비밀요원, 안창호 선생의 장녀이자 미 해군에 입대한 첫 아시아계 여성장교 안수산 선생 관계 자료 등이 전시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미 양국이 연합해 대일공동항전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소개해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과 함께 일제에 항전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