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개발, 보류 → 재개 ‘급선회’

최원철 공주시장 “용역 결과 기대치보다 낮지만 재개로 결론”

2023-03-29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충남 공주시 송선‧동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당초 시기적 문제를 언급하며 보류를 결정했던 최원철 공주시장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 사업 재개 의사를 밝혔다.

최 시장은 “결론적으로 송선·동현 지구 개발 재개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충남개발공사와 협의를 했고, 공주시 담당자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한 결과 재개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 세종시 국회분원이나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팽창에 대비하는 요소도 있다. 공주시의 신도시를 갈망하는 욕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원철

개발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 시장은 여전히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용역을 통해 공주시에 인구유입이나 경제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효과를 다져봤지만 사실 긍정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최 시장에 따르면 용역 결과 인구유입률은 최소 20%(4천여명), 최대 40%(8천여명)이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철 시장은 “과연 이 송선‧동현 지구 개발이 요구하는 만큼 인구유입이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더 좋은 공주의 100년 먹거리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은 없었을까, 지역이 그냥 주거단지로만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시는 멈췄던 신도시 개발이 다시 추진되면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환경영향평가 2차 공청회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