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당, 필승연대마저 이견차로 균열

공동대표 3인중 이현, 성명서 통해 해체 촉구

2006-04-16     김거수 기자

국민중심당이 권의원 입당 무산과 공천 반발 파동에 이어 또다시 5.31필승연대가 균열조짐을 보이며 이전투구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이명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이인제의원에게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한데서 비롯되었다.

이에 '부패하고 무능한 사당화를 비판 한다. 국민중심당이 열린우리당의 2중대인가?'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필승연대 명의로 내자 이번에는 필승연대의 한 축인 이현공동대표가 반발했다.

이현 공동대표는 두차례에 걸친 성명서를 통해 "공동대표 3인의 동의없이 낸 성명은 필승연대 명의를 쓸수없다"고 지적하고 " 필승연대의 해산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각각의 성명서 전문이다.

*필승연대 성명

부패하고 무능한 사당화를 비판 한다. 국민중심당이 열린우리당의 2중대인가?  

작금에 당의 위기(危機)를 수습하라는 당원 및 후보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계속 당의 위기를 방치하는 지도부는 진지한 자세로 당원 및 후보들의 비 대위 구성요구를 수용하라.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해온 우리들의 요구(要求)을 묵살하고 계속 사당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5.31지방선거의 승리를 답보할 당의 비상대책기구 마련을 조속히 마무리하라.  

심대평 당 대표 대전시장, 이인제 선대위원장 충남지사 동반출마가 현실화되고 있지 않는 현 시점에서 이 명수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이인제 선대위원장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저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 

이명수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지금 당의 위기와 혼란의 근본원인을 당의 전권을 행사하고 있는 심대평 대표의 무능과 독선(獨善)에서 찾지 않고 적반하장(賊反荷杖)격으로, 당의 공당화를 촉구하는 당내인사들의 애당해위를 “과거 중앙정치가 보여준 당권다툼과 패권주의”로 매도하는 망언(妄言)을 하였다. 

이는 우리당의 전략거점지역인 충남지사후보가 충청의 애국충정(愛國忠情)을 대변하는 선명한 야당의 후보라기보다는 오히려 당의 혼란을 부추기는 집권세력의 방해공작에 일조하는 해당행위인 바, 당과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야당의 책무가 무엇인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우리 필승연대가 그 동안에 일관되게 주장해온 측근들의 인적쇄신에 대한 요구가 계속 묵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애당세력은 부득이 하게 당의 정체성을 공당으로 확립하는 구당차원에서 그 동안에 수집된 측근들의 비리 및 전횡을 검찰에 수사의뢰 할 수 있는 절박한 시점에 서 있음을 밝히기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최종판단은 당의 태도와 대응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마지막 호소를 전달한다. 다시 한번 지도부의 일괄사퇴와 비상대책기구 수립을 간곡하게 촉구하고, 지금 특정세력의 주도하에 편향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든 공천심사과정을 중단하고 비 대위 구성이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기 바란다.

2006.4.16(일)  국민중심당 5.31 필승연대

* 이현 공동대표 1차 성명

필승연대 명의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필승연대 공동대표 두 후보 (장 일ㆍ박태우)가 본인 (이 현)과 합의되지 않는 내용을 함부로 언론에 발표하면서 필승연대 명의를 사용하는 것은 공동대표 이 현 후보의
정치적 소신과 입지를 해치는  행위이다.

두 사람의 그와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치적소신이 다르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 시점에서 깨끗하게 필승연대를 해산하고 각자의 길은 갈 것을 제안한다.        


* 이현 공동대표 2차 성명

필승연대 결성취지는 당이 5.31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하고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필승연대는 그와같은 기능을 상실하고 당내 인사들의 이해관계다툼에 개입하는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본인 (이현)은 필승연대결성을 주도한 사람으로써 필승연대 완전해산을 선언하며 차후 새로운 당내 건전  비판세력을 세 결집하여 당의 활로를 찾는데 주력할것이다.

나머지 두분 공동대표들이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 소신껏 활동하는것은  그분들의 자유로써 개의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