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영인면서 민원인이 공무원 폭행...노조 ‘엄벌 촉구’

서명서 취합해 철저한 수사 요구

2023-03-30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악성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아산시청사

30일 아산시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영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50대 중반의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의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민원인은 에너지바우처 신청을 위해 복지센터를 찾았고, 담당 공무원은 미리 접수된 민원처리 후 안내를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민원인은 창구를 넘어가 담당 공무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향후 정당하게 공무집행을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폭행·폭언 등을 하는 민원인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아산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서를 취합해 아산경찰서에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아산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공무원은 국민의 봉사자이지만 인권이 말살된 채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친절은 있을 수 없다”며 “직원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산시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봉에 업무량은 늘어 어려운 상황에 이런 사건까지 발생해 공직사회 사기가 바닥”이라며 “피해공무원에 대한 신체·정신적 피해 예방과 구제 및 치유를 실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