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JMS 총재 성폭력' 증인신문 비공개 진행

2023-04-03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8)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전법원종합청사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3일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정씨의 6차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홍콩 국적 여신도 A씨가 증인으로 나왔지만 비공개로 전환됐다.

A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17회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의 수련원 등지에서 정씨에게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증인신문을 통해 피해 사실을 진술할 예정이다. 

내일(4일)은 2018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5회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정씨에게 강제 추행을 당한 호주 국적 여신도가 증언대에 설 예정이며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부는 "앞으로 대부분의 증거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늘 예정된 피해자 증인신문 역시 초상권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피고인과 방청객들은 모두 퇴정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인 여성 신도 3명은 정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추가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달 말 경찰이 성폭행 사건 1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한 사건은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정씨가 '추행한 적 없다'며 외국인 여신도 2명을 고소한 것에 대해 외국인 여신도들이 정씨를 무고로 고소한 것도 검찰에 송치했다. 

정 총재의 구속기간은 오는 27일 만료되며 검찰의 추가 기소로 구속기간이 연장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