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前 시장, 대덕구 출마 배경
어제까지 불출마 금일 박근혜 위원장 직접 설득...반전
본지는 지난 1월31일 '박성효 前 시장, 이 前 지사 불출마 대안 부상' 보도에 이어 15일 오후 '박성효 前 대전시장 대덕구 출마 하나?' 등을 단독 보도 했다.
어제까지는 불출마 입장이였던 새누리당 박성효 前 대전시장이 금일 오후6시 4.11총선 대전 대덕구 출마를 위한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 시간 막판에 공식적인 접수가 아닌 비공식적으로 접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충청지역 유력 인사 중 한사람인 이완구 前 충남지사가 돌연 병환으로 불출마하고, 대전지역에서 극심한 인물난을 겪게되자 대안으로 부상한 박성효 前시장이 결국 대덕구에 차출된 것.
문제는 박 前 시장이 비공식적으로 접수를 했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인물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위기에 빠진 당과 박근혜를 위해서 출마를 결심하지 않을 수 없던 입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박근혜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용환 前 장관이 대전에 내려와 박 前 시장을 끝까지 설득 했지만 기존의 불출마 입장을 강하게 밝혔고, 결국 박 위원장이 직접나서 전화로 출마를 권유해 불가피하게 출마 결심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초 지방선거를 준비하던 박 前 시장은 아버지의 병환과 선거운동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불출마 하려했지만 대선 주자인 박근혜 위원장의 강력한 출마 권유를 거부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늦은 시간 대리인을 시켜 비공식적으로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소식에 대덕구 출마를 준비했던 민주당과 선진당,새누리당 예비후보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보 파악에 나서며 향후 자신의 정치행보를 여기서 멈춰야할지 아니면 계속 GO 할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 마감 결과 대전은 모두 6개 선거구에 18명, 충남은 10개 선거구에 25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대전 3:1, 충남 2.5:1 이다.